주말 스케치
"따르릉~"
"따르릉~"
모닝콜이 울려 일어나니 새벽3시30분.
서서울C.C 4시58분 Tee Up
골프가는 날은 새벽에 일어나도 상쾌하다.
어느새 날이 밝았다.
전망 좋~다.
몇 번 홀인지? 아무튼 그늘집이 있는 홀이다.
재복이 경재 진열이가 홀아웃을 하고 즐겁게 걸어오고 있다.
라운딩이 끝나니 오전10시도 않됬다.
경재가 나인홀 추가를 아무리 외쳐도 경기과에서 안된단다.
너무 이른시간이라 밥먹기도 퍽퍽하다.
그래 의정부에 있는 붕어찜집에 가서 요리 할 동안 고스톱 2년 치고 붕어찜에 털네기매운탕 먹고 집으로~
집에 와서 낮잠 한 번 때리고 저녁은 뭐 먹을까 하다 고속도로도 개통했고 하니 춘천가서 막국수나 먹고 올까?
어디 가자는데 싫다고 한 적이 없는 집사람.
O.K!
오후6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춘천 퇴계막국수까지 걸린시간이 딱1시간.
막국수 3그릇과 녹두빈대떡,물만두시켜 싹싹 비우고 막국수,닭갈비 축제장으로~
사람이 인산인해다.
고속도로 때문인지 버글버글하다.
메인 무대가 있고 초입에 우측에 막국수집,좌측에 닭갈비집이 쪼ㅏㄱ 늘어서 있다.
다음은 시골 장터분위기.
대학친구 영덕이에게 전화 했더니 부인을 대동하고 나왔다.
춘천에 왔으니 닭갈비도 먹어 봐야지.
우리 아이들도 춘천에서 닭갈비는 안먹어 봤으니 맛은 뵈어줘야지...
1시간 전에 밥을 배불리 먹었는데도 민선이와 동구는 매운데도 불구하고 잘 먹는다.
친구의 강요로 소주 한 잔하고 친구집이자 작업실에 들러 한 잔 더하고 무료대리운전해서 집에왔다.
늦은 아침을 먹고 동구와 산책을 나갔는데 주변밭에 배추를 심고있다.
아차!!!
우리밭.
잡초로 무성 할 텐데...
"동구야! 우리도 밭에가서 잡초 뽑고 배추 심을까?"
"응"
집으로 돌아와 작업복으로 무장하고 밭으로 GO~
밭에 잡초가 장난이 아니다.
약 1시간 작업한 잡초위에 동구가 앉아있다.
아직도 이렇게 많이 남아있다.
나는 풀 뽑고 동구는 나르는 조.
동구가 아주 열심이 아빠를 도와줬다.
장화신고 목장갑끼고 농군의 아들 같다.
아이구 이쁜 내새끼...ㅎㅎㅎ
이제 그만하고 점심 먹고 와서 또 하자며 집에 왔다.
하지만 엄마의 방해공작에 걸려 숙제하는라 그것으로 끝났다.
나는 낮잠을 또 자고...
오늘 일찍 퇴근해서 나머지 잡초를 제거하고 배추모종을 심어야 할 텐데........